한스 프라이라는 학자는 <성경 이야기의 상실>이라는 책에서 근대에 성경의 의미가 왜곡되는 과정을 상세히 추적하여 고발 하고, 성경 이야기의 의미가 복원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어찌보면 그의 주장은 단순합니다. 예전에는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성경대로 읽고 믿고 살았는데, 근대의 역사-비판적 방법론이 들어오면서, 성경에 있는 많은 내용들이 ‘사실’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의미’는 있다고 성경의 권위와 가치를 축소시켰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과학과 철학과 역사학의 발전은 끊임없이 성경의 권위에 도전합니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은 성경은 성경이기에, 성경의 의미를 문자적으로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성경 이야기와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예배 시간에 설교를 통해, 한나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께 자신에게도 아들을 달라고 기도해서 두 아들을 얻었습니다. 성경 이야기가 그저 과거의 이야기라면 그저 역사일 뿐 그것은 성경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 이야기가 그저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에 그친다면 그것은 소설일 뿐 성경이 아닙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살아 숨쉬기에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성경은 성경입니다. -이상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