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의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주십시오”하고 기도하셨는데 세 차례(마 26:39-44) 같은 내용을 반복하셨습니다. 소크라테스를 사형할 때 독이 든 잔이 주어졌듯이 고대에서는 잔이 사형 집행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잔은 일반적인 죽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사법상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기도에서Continue reading “‘하나님의 진노와 예수님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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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한부 종말론 교주의 최후’
예전에 시한부 종말론자들 때문에 한국 사회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더욱 문제가 된 것은 그 이단의 교주가 자신의 신도들에게 특정한 날짜에 휴거가 일어나고 다 하늘나라로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재산을 다 팔아서 바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짜가 다가와도 휴거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신도들은 살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재산을 다 팔아서 이단 교주에게 바쳤기Continue reading “‘어느 시한부 종말론 교주의 최후’”
‘삶의 위기는 기도할 때’
1000만 수도 서울을 이끌던 박원순 시장이 10일 새벽(한국시간) 자살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은 큰 충격입니다. 박 시장은 전 여비서에게 성폭력 피소 후 9일 아침 공관을 나가 연락두절된 지 13시간만에 북악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특별히 여성인권과 시민운동의 개척자로, 그리고 9년간의 최장수 서울시장으로 작지 않은 족적을 남겼지만 그는 스스로 불명예스럽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공인으로서의 공과는 공정하게 평가해야겠지만 미화하기Continue reading “‘삶의 위기는 기도할 때’”
‘모든 인간은 죄인: 인지조화의 삶’
종교학과에 다니던 시절, 기독교인이 아닌 다른 과 선배가 기독교는 인간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관적 이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몽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롬7:24)라고 고백했고, 칼빈은 인간의 전적 타락 (Total Depravity)를 주장했으니 그 과 선배의 말이 일견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을 죄인으로 바라보고 인식하는 성경의 관점이 다른Continue reading “‘모든 인간은 죄인: 인지조화의 삶’”
‘Sanctification as Evidence of Salvation’
Since the Reformation, Protestants have stressed the distinction between justification, being declared or made righteous before God, and sanctification, becoming holy like God through good works and character. This distinction is important because it emphasizes how salvation can be by grace alone and through faith alone as opposed to by works (Eph. 2:8-9). Still, itContinue reading “‘Sanctification as Evidence of Salvation’”
‘아버지 날을 앞두고’
여러 해 전 아버지 날에 브라이언 버튼이라는 사람이 ‘금년의 아버지 날은 다릅니다’ 라는 제목의 글을 달라스모닝 뉴스에 기고하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치과의사였고, 장엄하게 하나님을 찬송하는 목소리의 소유자였으며, 교회의 찬양 리더였습니다. 아버지 날에는 교회 예배 후 집에서 항상 가족과 함께 만찬을 한 후 식탁에 둘러앉아 유쾌한 대화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금년은 다르다”고 브라이언은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Continue reading “‘아버지 날을 앞두고’”
‘The Kingdom That is Not of This World’
This year has seemed to be one of upheaval. The coronavirus made the world screech to a halt and claimed many lives, and we’ve now seen rioting in major cities due to people’s outrage over police brutality. We’re looking at some of the lowest confidence in our institutions than we’ve seen in years: Political institutionsContinue reading “‘The Kingdom That is Not of This World’”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요즘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세계 랭킹 1, 2, 3위를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차지했다는 보도가 작년에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번 대선에서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실력이 좋다고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세계적인 무대를 누비게 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혹자는 그것을 1998년 이후의 일로 보기도 합니다. 1998년에는 IMF 구제 금융으로 온Continue reading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편견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사회운동은 2012년 플로리다에서 흑인인 트레이본 마틴(Trayvon Martin)이 한 자경단원에 의해 살해되었으나 이 살해자가 무죄로 풀려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흑인에 대한 정부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한 저항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5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눌려 질식사하면서 이 운동은 들불과 같이 미국 전역에 퍼져나갔습니다. 정도의Continue reading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편견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신앙생활의 개인주의 위험성’
현대교인의 문제점 중 하나는 신앙생활의 개인주의 성향입니다. 혼자서 얼마든지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며 신앙의 성숙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교인들이 교회 안에 많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하려면 복음의 진리를 믿고, 그 믿음을 개인적으로 고백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새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증언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Continue reading “‘신앙생활의 개인주의 위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