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이단들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신학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언론 매체에서 이단이라는 보도를 보고 구별하곤 하지만 스스로는 대개 무방비인 경우가 많습니다. 엄밀하게 신학적으로 분석하자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간단한 이단 판별법이 있습니다. 크게는 두 가지 이슈인데, 첫째는 성경, 둘째는 예수그리스도입니다.
첫째, 성경의 권위에 대한 철저한 순복함이 없으면 정통 기독교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성경의 어떤 부분은 권위가 있으나 다른 부분은 권위가 없다고 보는 부분 부정도 그렇고, 또한 성경 말고 다른 책을 성경의 권위와 같은 혹은 비슷한 위치에 놓는 것은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구원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부분적으로라도 부정하는 경우입니다.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에 불과한데 초대 기독교인들이 신성화한 것이라는 주장도 그러하며, 꼭 예수를 믿지 않아도 우리 안에 있는 양심에 따라서 살면 구원받는다는 주장도 정통 기독교에서는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성경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라고 했으니 (요5:39,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이 두 사항은 동일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는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놓고 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성경을 통한 계시를 믿는 신자들이 모여서 교회를 이루면서 구성된 것입니다. 이 둘을 전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부정한다면 기독교의 정체성이 상실되게 됩니다. 더 이상 기독교가 아닌 셈입니다.
자세히는 모르더라도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만이라도 바른 이해를 한다면 쉽사리 이단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