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다른 어떤 존재와 비교될 수 없는 탁월하신 분이십니다. 다윗은 시편 23:1a에서 “The Lord is my shepherd.”라는 신앙고백적 표현을 합니다. 하나님을 한 하나님 (a Lord)이라고 말하지 않고 정관사를 사용하여 그 하나님 (THE LORD)이라고 표현합니다. 여러 신들 중의 하나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일컷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님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비교될 수 있는 그 어떤 누구도 없다는 것입니다. (God has no peer.)
로마제국의 열번 째이며 마지막 박해는 AD 300년 전후의 Diocletian 황제와 Maximian 황제 때에 일어났습니다. Jesus Freaks (Volume II)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Diocletian황제 때에 Adrian 이라는 뛰어난 군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터에서 아주 용맹스러웠습니다. 또한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죽이라는 상관의 지시도 충성스럽게 이행한 무자비한 군인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진급에 진급을 거듭하였고 유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Adrian의 마음을 계속적으로 무겁게 누루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박해로 고통을 당하고 죽음을 앞에 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태연하고 평안해 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를 포함하여 전쟁터에서 가장 용맹스러운 군인들에게서 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당당함을 가지고 죽음 앞에 서는 그들의 용기있는 믿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신은 어떠한 분일까 하는 의문이 계속 마음을 무겁게 누룬 것입니다.
하루는 한떼의 그리스도인들을 선고를 받게하기 위해 판사 앞에 데리고 갔습니다. 선고가 진행되는 중 한 사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무엇이 많은 고난 중에 있는 당신들에게 이같은 힘과 기쁨을 줍니까?” 질문을 받은 사람은 지체없이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Our Lord Jesus Christ, in whom we believe.”) Adrian은 그 말을 듣는 순간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지키려했던 로마의 많은 신들은 결코 이같은 용기와 평안을 어느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습니다. 로마의 신들은 그리스도인들이 믿는 하나님 즉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는 선고를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그리스도인들 앞쪽으로 나아가 판사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내 이름도 고문을 당할 이 사람들 명단에 넣어주십시오. 나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마침 황제Diocletian 과 그의 아들 Galerius 가 재판하는 장소에 와 있었습니다.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Adrian에 대한 보고를 들어 익히 알고있었던 Galerius가 그에게 그리스도인들의 명단에서 이름을 빼고 용서를 빌라고 설득하였습니다. 그러나 Adrian은 바른 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확신에 따라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감옥에 갇혀있는 Adrian 에게 부인 Natalia가 찾아갔습니다. “여보, 나는 이미 그리스도인이 되었어요. 그리고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어요.” Natalia는 Adrian에게 자신의 믿음에 대해 그리고 Adrian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Adrian은 그의 신앙 고백으로 인해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Natalia도 Adrian무덤 위에서 죽은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남편의 무덤을 돌보다 죽은 것입니다.
초기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의 신들을 하나님이라고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황제가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숭배하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들은 예배를 받으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생명까지 잃을 수 있었지만 그 믿음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 어떤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탁월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분이시며 모든 것 위에 탁월하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Our God is preeminent, and He is THE, one and only, Lord.) -이명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