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 (Carpe Diem) 이란 말은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통해 유명해 졌습니다. 이 말의 원어적 의미는 Seize the day, 즉, 때를 잡아라 혹은 현재에 충실하라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문구는 로마시대 퀀투스 호라티우스 플라쿠스의 시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현재를 잡아라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즉 이 시의 맥락에서 카르페 디엠은 미래는 알 수 없으니 현재에 더 충실하라는 의미 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 속에서는 키팅이라는 국어 선생님은 명문대에 가기위해 공부하느라 찌든 학생들에게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순간임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을 합니다.
다른 한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시간 여행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들이 종종 있습니다. 미래로 혹은 과거로 여행을 하는 주인공은 과거의 혹은 미래의 자신을 조우합니다. 그리고 항상 궁금증을 자아내는 건, 만약 과거에 가서 지금의 현재를 있게 만든 과거에 변화를 준다면 현재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간 여행은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닌, 과거 어느 한 시점에 변화를 줌으로 말미암아 지금 현재와는 다른 현재의 세계가 존재해야 할 것 같은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한 사람이 아닌 여러명이 시간 여행을 하고 그들이 과거의 세계로 가서 변화를 주게 된다면 수 많은 세계가 존재해야 되는 아이러니가 생깁니다. 그런 점에서 시간 여행은 먼 미래 어느 시점에도 현실화 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와 힌두교는 “윤회”라는 조금은 결이 다른 생각으로 이생의 삶의 못 다한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어떤 형태로든 있을 수 있기에 시간여행, 윤회 등의 생각과 아이디어들은 드라마나 영화에 끊이지 않고 계속 됩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극적 효과를 위한 문학적 장치 이상의 어떤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적 세계관도 우리에게 생의 기회는 한번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생의 삶에 최선을 다할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이생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영원한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말합니다. 인간적 기대와 달리 두 번의 기회는 없습니다. (몇몇 신학적 견해가 있지만 정통은 아닙니다.) 이생의 삶, 이 한 번 뿐인 현실의 삶 속에서 예수를 믿고, 죄의 문제를 해결한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Carpe Diem!! 예수 믿는 것도 이생에서, 전도와 선교도 한번 뿐인 이번 생에서 열심을 내서 해야 할 우리의 사명인 것입니다. Carpe Diem. 히9:27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상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