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었던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에서 아주 유명해진 문구가 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이 유부남임에도 싱글인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나서 자신을 변호하듯이 던지는 외침입니다.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
물론, 사랑이 죄는 당연히 아닙니다. 그런데 유부남이 아내도 있는데 다른 여자와 외도를 하는 건 죄입니다. 이 사실은 교회 밖을 넘어서 일반적으로도 죄입니다. 세상사람도 살인과 도둑질이 죄인 걸 알듯이 죄인 겁니다. 이 문구가 드라마적으로는 성공적이었습니다만, 참 철없는 말, 무책임 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자인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따르면, 사랑은 세 가지 요소가 갖추어 져야 합니다. 사랑에는 서로에 대한 끌림(passion)도 물론 포함되지만, 이와 더불어 서로에 대한 친밀감 (intimacy) 그리고 서로에 대한 헌신(commitment)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사랑하신다고 하실 때도 말로만 하지 않으셨음을 우리는 압니다. 죄인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면서, 독생자 예수님을 희생시킬 정도로 희생하고 헌신하였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실 때, 공으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값싸지 않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는 변화되고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모든 종교를 공평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도, 공자도, 마호멧도 예수님이 치른 사랑의 댓가를 똑같이 치르지는 않았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성경을 짜보아라 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독교는 단순한 철학, 이론이나 방법론이 아닌 생명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우리를 살리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 요일 4:10 ) –이상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