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편견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사회운동은 2012년 플로리다에서 흑인인 트레이본 마틴(Trayvon Martin)이 한 자경단원에 의해 살해되었으나 이 살해자가 무죄로 풀려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흑인에 대한 정부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대한 저항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5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눌려 질식사하면서 이 운동은 들불과 같이 미국 전역에 퍼져나갔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편견에 의한 각종 차별이 국가, 사회, 직당, 개인에게서 발견됩니다. 노인학 과목을 택할 때 교수가 ‘Driving Mrs. Daisy’ 라는 영화를 보고 분석하여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과제를 내 준적이 있습니다.  1989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부유한 유대인 미망인 Daisy Werthan이 그녀의 운전기사 Hoke Colburn 에 대한 여러 편견을 극복하고 신뢰와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인종차별이 사회 깊숙히 만연되어 있던 1948년, 인조차별의 대명사인 KKK 단의 본고장 Georgia Atlanta 에서 시작합니다.

자존심 강하고 깐깐하며 고집 센 Daisy 는 흑인이며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운전기사 Hoke 를 편견을 가지고 차갑게 취급합니다.  그러나 Hoke 는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Daisy 를 대하며 25년 간 그녀의 운전기사로 일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Daisy 는 그녀의 편견을 서서히 내려놓으며 Hoke 와의 우정과 신뢰를 쌓아갑니다.  Hoke 에게 글 읽는 법을 가르쳐주고 책을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서 이제 Hoke도 나이가 너무들어 운전기사일을 그만두게되었고, Daisy는 양로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같이 늙어가는 두 사람의  우정은 계속 이어지게되고. 어느날 Hoke 는 양로원으로 Daisy 를 방문합니다.  Daisy 는 반갑게 Hoke 에게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합니다.  “You’re my best friend!”

Daisy 가 인종적 편견을 내려놓는 결정적 계기는 아마도 유대인인 그녀 자신도 편견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는 사건을 겪으면서일 것입니다.  한 안식일날 그녀가 예배하러 유대인 회당에 가는 도중 차가 길게 막혀 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전날 밤 회당이 유대인에게 인종적 편견을 가진 자들에 의해 방화되어 경찰이 도로를 차단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에게서 모든 족속을 만드시고 온 땅에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죄인인 인간을 사랑하셔서 이들을 구원하시고자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셨습니다.  그의 죽음은 인종, 성, 계급, 단체, 교육, 종교 등 모든 것들을 초월한 모든 이들을 위한 죽음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인종, 성, 계급, 교육, 빈부, 종교와 관계없이 평등한 가치와 존엄성을 가집니다.  존중과 정의에 대한 평등한 권리를 가집니다. 

편견은 사회갈등, 교회갈등, 가정갈등의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각종 편견과 차별하는 생각을 몰아내야겠습니다.- 이명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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