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교인의 문제점 중 하나는 신앙생활의 개인주의 성향입니다. 혼자서 얼마든지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며 신앙의 성숙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교인들이 교회 안에 많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하려면 복음의 진리를 믿고, 그 믿음을 개인적으로 고백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새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개인적으로 증언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개인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개인주의에 빠진 교인은 복음 안에서 하나의 백성을 창조해나가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단지 개개인에게 개인적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만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구약 성경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을 통해 그가 하나의 백성을 창조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계십니다. 교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합해 하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개인주의에 젖은 사람은 성령의 충만함도 개인에게 주어지는 은사를 중심으로 해석하고, 그 은사를 주신 목적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방언을 하면은 성령 충만한 사람이고 방언하지 못하면 성령이 충만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교인은 자기 중심적임으로 자기가 받은 은사에 기뻐하나 공동체가 하나되는 일에 그 은사를 은혜롭게 사용하데에까지는 이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성숙을 하나님과의 관계만으로 한정시키고, 은사 자체를 신앙성숙 기준으로 여김으로 신앙성숙을 위한 기도와 노력은 게을리 하게 됩니다. 이들은 오히려 공동체의 하나됨을 방해하게 됩니다.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총장인 Albert Mohler Jr. 은 “개인주의는 교회는 물론, 복음을 저버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그 위험성을 경고하였습니다. -이명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