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우리는 흔히 진화론이 마치 검증된 확고한 과학적 진리인 것처럼 배웁니다. 그러나 진화론은 단지 과학계에서 아직까지는 가장 지배력을 가지는 하나의 가설이라고 여기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열역학 제2법칙과 진화론의 충돌을 가장 주목합니다. 열역학 제2법칙, 즉 닫힌계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질서도는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질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점점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 자연계의 법칙이라는 것입니다. 물이 담긴 수조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잉크의 입자들이 퍼지면서 잉크의 형체는 사라지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그런데 진화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물의 조직과 구조가 더 복잡해지고 효율적이게 된다는 주장이므로 열역학 제2법칙과 서로 배치가 됩니다. 고등생물체가 지니는 차원이 높은 구조와 복잡성이 단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단순한 생각입니다. 고도로 고안된 지적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보다 더 성경적인 견해와 결이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4차산업혁명이 거론되면서 IOT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해지는 것을 주의 깊게 봅니다. 사물인터넷의 세계에는 말로 물체들을 통제하는 사회입니다. 물질이나 물건이 지식이나 정보에 의해서 조작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말로 사물들을 조작하는 수준이 아니라 말로 물질을 창조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질이 존재의 근원이 아닙니다. 물질은 우리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기에 우리의 오감을 더 사로잡지만, 본질적으로 물질이 존재의 근본이 아닙니다. 태초에 하나님은 “말씀으로” 온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상보 목사